(4월) 안녕하세요? 요즘 부쩍 따뜻해져서 주말에 데이트 가기 좋은 날씨의 연속인데요. 벌써 어느덧 벚꽃이 만개하는 계절이 왔습니다.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는 말도 있는데... 이번 우한 바이러스 때문에 개학이 4월 이후까지 밀리면서 벚꽃이 다 지고서야 개학하게 되어버렸네요. 그렇지만, 다들 건강에 유의해서 가끔은 좋은 날씨를 만끽하러 다녀오세요~
오늘은 여친님과 계속 집에만 있자니 답답하기도 해서 드라이브 겸 주말 데이트를 나섰습니다. 예전부터 이따금씩 자랑하던 곳이 있었는데요. 바로 구미 맛집 상속식당이 그 주인공이랍니다. 무을 저수지 바로 옆에 붙어있는 식당인데요. 몇 년 전부터 뷰가 이쁘기로 유명해져 뜨고 있는 핫플레이스 중 하나입니다.
구미 맛집, 상속식당 주말 데이트
식당에 들어가기 전, 무을 저수지가 바로 눈에 들어옵니다. 엄청 넓고 오리도 몇 마리 떠나니는 게 운치 있었어요. 상송식당은 따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데요, 주변이 번화가가 아닌지라 근처 골목골목에 주차한 뒤 걸어오시면 좋을 듯했어요.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상송식당에 도착해보니 저희뿐 아니라 꽤나 많은 분들이 미리 와 계셨어요.
구미의 핫플레이스 상송식당의 입구입니다! 외관으로 볼 때엔 그저 허름한 시골집처럼 생겼는데요. 원래는 가정집이던 공간을 식당으로 활용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부는 생각보다 넓어서 테이블은 20개 이상 있었던 거 같아요. 2인석이 대부분인데 단체석도 몇몇 보였습니다. 내부에 들어가 보니 커플을 비롯해서 가족 단위로도 많이 찾아오시는 듯했어요. 역시 주말 데이트의 핫플레이스!
입구에 들어서니 영업시간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겉으로 볼 땐 시골집 같았는데 입구 표지판부터 뭔가 인스타 감성이 뿜뿜하지 않나요?? (주말에 데이트 오셔서 이쁜 사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365일 중 명정 당일 빼곤 전-부 영업한다고 하시네요~
상송식당의 메뉴판입니다. 국수가 주 메뉴고 여러 가지 식사 메뉴가 있었어요. 국수 가격이 5천 원인데, 현금으로 결제하면 4천 원이더라고요. 요즘 어디 밖에 나가서 4천 원짜리 메뉴가 있을까요...? 핫플레이스인데도 불구하고 착한 가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음식들도 대부분 만 원 근처였어요! 저희는 칼국수 하나, 열무국수 하나, 그리고, 해물파전 하나를 시켰습니다. (합계 2만 2천 원 -> 현금 결제 1만 8천 원)
근처에 '수다사'라는 절이 있나 봐요. 식사 후 드라이브 겸 해서 수다사를 방문해 보라는 문구가 보이네요! 저희는 살짝 뜨거운 햇빛이 들어오는 창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상송식당은 음식 맛, 가격도 좋지만, 아무래도 넓은 저수지를 보는 맛이 가장 최고겠지요. 수육과 국수를 같이 먹으라고 했지만 저희는 해물파전이 있기 때문에 PASS!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내부 인테리어가 외관과 많이 대비되는 모습이었어요. 역시 주말 데이트 추천 스팟 같아요. 저런 이쁜 조명은 어디서 구하는 거죠? 보자마자 한 장 찍어봤습니다. 그리고 테이블마다 생화가 놓여있는데 분위기를 한층 좋게 만들어줬습니다.
기본 찬은 단출하게 깍두기와 콩나물무침이 나왔습니다. 깍두기는 꽤나 익어있어서 기름진 음식에 잘 어울렸었고요. 콩나물무침은 심심한 맛으로 어느 음식에나 같이 먹기 무난했어요.
드디어 나온 칼국수와 열무국수입니다! 여친님은 칼국수를 저는 열무국수를 시켰어요. 아무래도 날씨가 따뜻하다 보니 칼국수보다는 시원한 열무 국수가 당기더라구요. 먼저, 열무국수에 대한 리뷰를 말씀드리자면, 시원한 맛과 더불어 위에 올라가있는 열무가 쓴맛이 나지 않고 굉장히 새콤하니 맛있었어요. 조금은 매콤한 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4천 원이라는 가격과 대비되는 엄청난 양... 여친님이 음식 시키기 전에 해물파전과 국수 하나만 시켜도 배부를 거라 했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칼국수는 시원한 국물 맛이 좋았어요. 면발은 일반 밀가루 면과 다른 맛(임장금 피셜)이 느껴졌는데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칼국수도 마찬가지로 양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저희 둘은 꽤나 먹부림에 대해서 자부심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남기고 와버렸네요. :D (다음날 되니 또 먹고 싶어서 후회...)
그리고, 여친님께서 자랑자랑하던 상송식당의 해물파전입니다. 사진이 조금 역광으로 나와서 눅눅해 보일 수 있는데, 엄-청나 게 바삭바삭했어요. 파전 먹으실 때 겉 부분의 바삭한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죠? 상속식당 해물파전은 전체적으로 다 바삭바삭해서 이런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제격이라고 느껴졌네요. 내용물도 낭낭하게 들어가 있는 것이 다시 한번 혜자식당이라고 느꼈습니다. (찍어 먹는 소스는 초장과 간장) 맛집 인정입니다!
크... 보이시나요...? 따뜻한 햇살과 이쁜 저수지 앞에서 먹는 해물파전과 국수! 요즘 교외에 경치 좋은 핫플레이스가 많이 생기고 있는데요. 이따금 가보면 경치도 좋고 맛도 좋지만 가격이 창렬인 곳이 더러 있었는데요. 상송식당은 좋은 경치뿐만 아니라 착한 가격, 그리고, 맛까지 좋아서 추천드리기 좋다고 생각이 들었네요. 그리고, 옆 테이블에서 동동주를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너무 교외인지라 차가 없이는 가기 힘들다고 느껴졌는데, 저도 너무 먹고 싶더라고요. ㅠㅠ (음주운전은 절대 금지!!)
구미 칼국수 / 해물파전 맛집, 경치 맛집, 상송식당
장점 : 이쁜 경치, 착한 가격, 인스타 갬성, 친절한 사장님, 주말 데이트, 성공적.
단점 : 차가 없이는 가기 힘든 위치, 동동주 참기 힘듦.
지금까지, 구미 무을면에 위치한 맛집, 핫플레이스 상송식당의 솔직한 리뷰였습니다.
여러분도 주말 데이트, 경치 좋은 곳으로 떠나보시는 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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